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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잘 안보이기만 하는 게 아냐...안질환 주의해야
2022. 10. 11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의 경우 앞이 흐리고 잘 안 보이는 현상을 단순한 노안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안질환은 노안과 초기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어려워 이미 어느 정도 질병이 진행된 다음 병원을 찾거나 이미 수술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빈번하다. 최근에는 30대에도 노안 증상은 물론이고 백내장, 녹내장의 발병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 백내장, 녹내장은 전 연령대에서 주의하고 예방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노안을 제외하고 중년까지 위협하는 대표적인 안질환 3가지인 녹내장과 백내장 그리고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녹내장과 백내장, 황반변성은 노인성 안질환으로만 생각되어 왔다. 하지만 이런 질환의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인구에서 녹내장 유병률은 4.2%로 조사됐다.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9.4%에 달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 손상이 발생,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안통과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해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 증상 발생을 간과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 녹내장의 위험요인은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녹내장을 예방하는 길이다. 매년 안압 측정과 안저검사를 받아야 녹내장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특히 안압을 상승시키지 않아야 하는데 넥타이는 안압을 높여 녹내장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눈으로 가는 혈류 순환을 돕기 위해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거나 흡연을 줄이는 것이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녹내장과 달리 백내장은 발생 원인이 주로 노화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에서 발생하게 된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고 딱딱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정기적으로 안과를 내원해 백내장 진행 정도와 시력 검사를 한 후 적절한 수술 시기에 수술받는 것이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수술은 각막 절개창을 통해 초음파로 수정체 내용물을 제거한 뒤 수정체 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도 중년의 시력을 위협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새로운 혈관이 생겨 부종이나 출혈로 인해 변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시력이 점점 저하되고 중심 시야가 흐려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시야 중심부에는 까만 점이 생기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기도 하는데 계속 진행 시에 실명에 이르게 되므로 발견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은 흡연과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다. 흡연은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외선은 눈에 활성산소를 생성해 망막세포를 손상해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광역학요법이나 항체 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을 시행해 치료한다. 단, 비삼출성 황반변성은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중장년층의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질환의 진행 속도와 심각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노인성 안질환은 조기 발견, 조기 치료만이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예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