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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수영장 결막염’, 라식·라섹 수술 환자라면 더 주의
2012. 06. 01

 

몇 해를 벼르다 얼마 전 라섹수술을 받은 김수지씨(27·여). 수술 후 처음 맞는 올 여름 휴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렌다. 김씨는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안경을 쓰자니 불편할 뿐만 아니라 미관상 좋지 않고, 렌즈를 끼자니 눈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늘 고민이었다”라며 “밝은 눈으로 편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대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물놀이를 준비하기 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덥고 습한 날씨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틈을 타고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바로 ‘유행성 눈병’이다. 특히 김씨의 경우처럼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라면 수술 초기에는 가급적 수영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의 물을 통해서도 눈병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영장 물에 남아있는 소독약품들의 성분이 눈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수술 후 1개월 경과이전까지는 수영장을 가지 않아야 하고 1개월 이후라도 반드시 수경을 착용해야한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아니더라도 여름 휴가철 이후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수영장 결막염’이라 불리기도 하는 인후결막염은 휴가철 대표 불청객이다. 고열과 설사, 인후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감기라 판단하고 약을 먹어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고. 따라서 이 같은 감기증상과 함께 눈이 충혈되고 따끔거린다면 서둘러 안과를 찾아야 한다.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후결막염은 약 일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한 쪽이 발병한 후 다른 한 쪽으로 옮게 되며, 눈의 충혈과 통증, 눈물 및 눈곱이 많이 끼는 증상을 보인다. 2-3주가 지나면 자연히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심한 경우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 없이 완쾌될 수 있다. 인후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공공장소나 수영장 등에 방문할 경우는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가족 중 인후결막염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수건과 세숫대야 등 생활용품을 따로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남밝은성모안과 김종찬 원장은 “눈병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더 쉽게 발병하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가급적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하고,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 다녀온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