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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3D영상 시청 “일시적 시력저하 유발” 진성 근시로 오해 말아야…
영화 아바타, 트랜스포머의 흥행 이후로 3D 영화의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제 극장에서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3DTV도 각 가정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와 동시에 3D 영상시청과 시력저하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란 또한 점화되고 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이 TV를 가까이 보면 “눈 나빠 진다”며 멀리서 볼 것을 경고한다. 자극적인 물체를 코 앞에서 볼 경우 근시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3D영상은 거리에 상관 없이 눈의 자극 정도가 일반 TV에 비해 몇 배로 크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3D 영상의 원리 때문이다. 3D 영상은 각기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두 개의 영상을 한 영상은 오른쪽 눈에, 다른 영상은 왼쪽 눈에 보이게 하는 원리로 입체감을 구현한다. 따라서 양쪽 눈에 서로 다른 자극이 가해져 눈의 피로가 다른 사물을 볼 때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3D 영상을 오래 볼 경우 눈의 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가성 근시가 발생할 수 있고 사람에 따라 두통과 어지러움, 구토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영상을 하나로 인식하기 위해 우리 뇌가 끊임 없이 움직이는 탓이다.
강남밝은성모안과 박태경 원장은 “가능하면 아이들이 3D영상을 오래 시청하기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만약 오랜 시청으로 시력 저하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곧장 안경을 맞추기 보다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시적인 시력저하인 가성 근시를 진성 근시로 착각해 안경을 씌워주면 진성 근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D영상 시청으로 인한 일시적인 시력 저하는 안약 사용과 생활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력이 떨어지게 되면 안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기 보다는 안경집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한 단계씩 도수를 높이다 보면 어느새, 심한 근시 환자가 되어 질 수도 있게 된다.
영상을 보는 도중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3D 전용안경을 벗고 화면에서 눈을 떼거나 감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곧바로 일어서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인공 눈물을 점안하면 눈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일시적으로 사물이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충분한 숙면을 취한 뒤 가까이 있는 사물보다는 원거리에 있는 풍경을 자주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단, 시력 저하 상태가 며칠 동안 지속된다면 안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박 원장은 “좌우시력이 큰 사람이나 녹내장 환자는 3D영상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가성 근시가 회복되지 않는다. 안과 치료를 통해 시력을 되돌리지 않으면 시력 저하 상태가 그대로 굳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3D TV가 생활 속으로 들어온 만큼 눈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요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필요 시 안과 검진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고 인공 눈물 등 자신에게 맞는 가벼운 안과적 치료를 이용하면 시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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